수학/실생활 수학

생활 속 수학이야기7-생활 속의 숫자 이야기

공룡 선생님 2021. 6. 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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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속에 담긴 숨은 뜻

오늘은 우리가 사용하는 숫자 속에 담긴 숨겨진 뜻과 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숫자에 담긴 비밀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1,2,3,4,5,6,7,8,9,10 그리고 0.. 이 숫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숫자의 의미

한글로의 숫자로는 그 의미를 잘 모르지만 외래어를 살펴보면 그 숫자가 지닌 의미를 잘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독백이라는 '모노로그(monolougue)' 여기에는 1(mono)이 숨겨져 있고,  자전거(bicycle) 속에는 숫자 2(bi)가 숨겨져 있다. 

우리가 아는 삼각형 모양의 트라이앵글(triangle)에는 3 트라이(tri)가 있고, 미국의 25센트인 쿼터(quarter)는 1달러의 1/4이므로  4 쿼트(quart)가 숨겨져 있다.

미국의 펜타곤(pentagon)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여기는 미국 국방부가 있는 건물인데 이 건물을 위에서 바라보면 지붕이 오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이는 숫자 5 펜트(pent)가 숨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문어를 생각해보자. 문어를 영어로 octopus라고 하는데 바로 문어 다리가 8개이다. 이는 8 옥트(oct)를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한글보다 영어 속에 숨겨진 숫자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단어의 이해가 더 이해가 쉬울 때가 있다.

스포츠 선수들의 등 번호에 숨겨진 비밀

손흥민 선수의 등번호 7,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 23, 박지성 선수의 등번호 13..

현역으로 뛰고 있는 유명선수도 지금은 은퇴하였지만 선수시절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의 등번호.. 여기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아는가?

바로 이 등번호의 공통점은 이 숫자들이 바로 '소수'라는 것이다. 앞서 다른 글에서 소수에 대하여 설명하였지만 소수는 1과 자기 자신만을 약수로 갖는 수를 말한다. 수학에서도 이 소수가 중요한 숫자이다. 왜냐하면 자연수는 1과 소수 합성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합성수는 소수의 곱으로 표현될 수 있어서 세상의 모든 수는 1과 소수, 소수의 곱들로 표현할 수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중요한 수이다. 

소수라는 것은 영어로 살펴보면 prime number라고 하는데 이 prime이 '중요한'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prime player)라는 뜻을 주기 위하여 등번호로 소수를 많이 부여한다고 한다.

 

숫자 0

다른 숫자들과는 다르게 0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많으므로 따로 떼어내어 생각해보고자 한다. 

0이라는 개념은 기원전부터 생각했었지만 이를 숫자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훨씬 뒤이다. 

0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비어 있다'를 뜻하는 sunya가 세월 속에 변화하는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영어 zero가 되었다고 한다. 

영은 원래 비어 있음을 표시하기 위하여 O이라고 표시했지만 나중에 지금의 0이라는 숫자로 정착된다. 

 0의 늦은 출현은 세기의 경계를 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준다. 우리가 알다시피 21세기 시작은 2000년도가 아닌 2001년도이다. 이는 기원전에서 서기로 넘어가는 첫번째 날이 0년 1월 1일이 아니라 1년 1월 1일에서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1세기는 1~100년 2세기는 101년~200년이 되는 것이다. 

1층이 아닌 0층?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갔었는데 이 때 놀랐던 사실이 있다. 우리는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1층인데 유럽은 그렇지가 않았다. 내가 3층을 눌렀는데 한국에서는 3층인 곳이 거기에서는 4층이 되는 것이다. 즉 우리는 건물의 로비가 1층인데 반하여 유럽은 로비가 0층이다. 사실 이것은 수학적으로는 더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숫자를 -2,-1,0,1,2... 등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하 2층, 지하 1층, 그다음 1층이 아니라 0층, 1층으로 되는 것이 더 맞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숫자 속에 담겨져 있는 의미와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숫자들의 비밀을 살펴보았다. 다음 시간에도 또 다른 수학적인 이야기를 만나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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