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단위 3.3㎡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파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수학이야기에서 아파트가 웬말이냐고요? 단위라는 것은 수학에서 빠질 수 없는 이야기이므로 아파트에 나오는 이 단위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2007년 우리 나라는 아파트를 얘기할 때 25평, 32평 이런 식으로 '평'으로 얘기했었는데요. 이것을 국제단위를 사용하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3.3㎡를 기준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은 이 국제단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국제단위인 미터법을 사용하는 이유
국제적으로 합의된 단위는 미터법입니다. 이 국제단위를 사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우리가 사용했던 '평'이라는 단어나 금의 무게를 표현하던 '돈'이라는 단위는 우리나라 전통 단위가 아닙니다. 바로 일본에서 사용하는 단위로 일본의 잔재라고 할 수 있어요.
2. 잘못된 계량 단위의 사용은 소비자에게 피해를 가져옵니다.
3. 국제 관계가 넓어짐에 따라 의사소통의 명확성을 위해서는 합의된 단위가 팔요합니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합의된 단위인 미터법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미터법의 등장
현재 세계적으로 통일되어 사용하고 있는 단위인 '미터법'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 혁명정부가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도량형 기준을 만들자!'라는 목표를 그 당시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에 과제를 주었다고 해요. 여기의 회원들은 세계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단위를 만들고자 적도에서 북극까지의 자오선 거리를 구하고 그 거리의 1000만분의 1을 '1m'로 정의합니다. 이것은 지구 둘레의 4천만분의 1을 1m라고 정한 것입니다. 이 이후에 길이 단위를 m, 무게 단위를 kg, 들이 단위를 L로 통일하여 전 세계가 이 국제단위를 사용하게 됩니다.
국제단위의 올바른 사용
다음 중 어떤 표현이 올바로 사용한 표현일까요?
1. 우리 아파트는 1평당 1500만원이다.
2. 우리 아파트는 3.3㎡에당 1500만원이다.
3. 우리 아파트는 1㎡ 200만원이다.
1번의 표현은 알다시피 우리가 예전에 사용하던 단위로 표현한 것입니다. 2번의 표현을 듣는다면 국제단위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1평당 1500만원이구나!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외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왜 굳이 3.3㎡당 1500만원이라고 했을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올바른 국제단위 표현은 1㎡ 당 200만원이라며 그 가격을 밝힌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평형대로 생각하여 계산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해서 2번 같은 표현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제단위의 표준이 바뀐지 얼마 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보통 이런 평형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기성세대들인 어르신들이 많습니다.(아파트나 건물 돈이 많이 오가는 거래이니 그럴 것입니다.) 그러니 오랜시간 편하게 썼던 용어를 바꾸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점점 단위를 지도하는 기준이 3번같은 형태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제단위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
현재 국제단위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가 있는데요. 이들 중 선진국인 미국이 있습니다. 미국은 마일(1마일=약 1609m), 야드(1야드=약 91.4cm), 파운드(1파운드=약 453g) 등 자신만의 단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신만의 단위 사용이 가져왔던 슬픈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1999년 NASA의 무인 화성기후궤도탐사선이 화성에 도착한 직후 폭발해버렸던 사고인데요. 이 폭발 원인은 미터와 야드 단위의 혼선이 그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탐사선을 만든 록히드마틴사에서는 탐사선의 각종 길이를 '야드'라는 단위로 작성했지만, NASA 조종팀은 이것을 미터법으로 착각하여 탐사선을 훨씬 낮은 궤도로 진입시킨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탐사선은 대기권과의 마찰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고 맙니다. 이 사건 이후 NASA에서는 전통적인 단위를 포기하고 미터와 리터, 킬로그램 등 국제 표준단위를 사용하기로 바꾸었다고 하네요.
오늘은 국제단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실생활에 사용되는 단위인만큼 제대로 알고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다른 수학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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